[헬리오아트 Report no.143] March Week 4

Date
2020-10-07 13:41

 

no.143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민간과 정부의 노력

 

로나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면서 기관, 딜러, 작가를 포함하는 거의 모든 예술 시장의 관계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예술을 통해 서로 도우며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 써식스 출신 의 메튜 버로스는 지지서약 (support pledge)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 작가들을 베테랑 작가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작가가 1000파운드 (한화 약 150만원)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다른 작가의 200파운드 (한화 약 30만원) 이하의 작품을 구입하는 캠페인이다. 인스타그램에 작가들은 #artistsupportpledge라는 태그와 함께 200파운드 이하로 판매할 작품 사진 게시하여 다른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할 수 있다.

캠페인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내 시작 일주일만인 3 24일 기준 참여를 약속하는 작가들의 9000개의 서약을 받았고, 9백만 파운드(한화 약 133) 의 매출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규모로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영국에 국한된 캠페인이 아닌 전세계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미국, 독일, 뉴질랜드, 이탈리아, 호주 등에서 작가들과 일반인들의 많은 지지와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와 비슷한 시도는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버로스의 동료인 키스 키스는 여러 작가와 함께

#isolatinonartschoold이라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을 포함하는 여러 나라들의 학교가 수업연기 혹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무료미술 수업을 위해 많은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학생을 타겟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남녀노소, 아마추어부터 전문가까지 그림을 배우고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팁을 짧은 동영상과 사진으로 제공하고 있다. 술가를 지원하는 그룹인지지서약이 캠페인으로 얻는 이익은 모두 예술 단체 혹은 작가에게 기부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캠페인 수익의 첫 수령자는 Hospital rooms라는 영국의 자선 단체이다. 이들은 영국 전 병원에 입원한 정신과 질환 환자 위한 봉사가 주 활동이다. 활동 중 환자들이 사용하는 방을 유명 예술가들과 함께 꾸미고 벽화를 그려 넣어 정신과 환자들이 안정과 긍정정인 자극을 얻도록 한 프로젝트는 실제로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지지서약은 단체뿐만 아니라 작가 10명을 매주 선정하여 30만원을 지급한다. 이 지원금을 통해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멈추지 않고 진행하여 새로운 30만원짜리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 하는 것이다. 버로스의 목표는 분명하다. 예술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지금 미술 시장과 그 구성원들이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다.

가적으로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시작되기 시작했다. 독일 정부는 문화산업 부분에 500억 유로 (한화 약 66)의 대규모 긴급 구원책을 2주내에 실시할 것을 발표했다. 독일 문화부 장관은예술가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면서 동시에 이러한 시기에 더욱 중요하다.’ 라며 문화산업에 속한 기업과 사람, 그리고 예술가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영국과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기관 및 정부에서도 문화산업을 위한 지원책은 잇따라 발표 중이다.

간과 정부가 이토록 미술시장을 위해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돈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술은 부가가치를 크게 생산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숭고한 행위이기도 하다. 미술시장은 절대 사라질 시장이 아니다. 어떤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물건도 미술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미술시장을 위한 여러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 속에서도 활기를 유지하며 하루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한다.

 

출처:news.artnet.com